2020/10/7
soso.
“노인은 모든 것을 믿는다. 중년은 모든 것을 의심한다. 청년은 모든 것을 안다.” 아일랜드 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이렇게 말했지만, 여기에 “아이들은 모든 것에 직접 부딪친다.”라고 덧붙일 수 있지 않을까?(11-12p)
사회에 다양성이 더해지면서 인종차별의 양상 또한 늘어나고 복잡해졌다. 이민자라는 한 단어로 뭉뚱그려도 그 속에는 온갖 인종이 있고 출신 국가도 제각각 다르다. 이민자 중에도 인종차별적인 언행을 일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당한 만큼 갚아주는 사람도 있다. 그 공방전을 지켜보는 영국인은 영국인대로 어느 한쪽을 편들며 다른 쪽을 차별하기도 한다.
백인 영국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학교에 보내기로 결정하면서 아들이 백인에게 차별을 당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긴 했다. 하지만 인종차별적인 이주민의 아이와 충돌하리라고는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다.(41p)
ㅡ 브래디 미카코,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中, 다다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