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그 외
ㅡ 김유석, <국기에 그려진 세계사> 中, 틈새책방
mediokrity
2017. 6. 13. 15:11
2017/6/12
아프리카로 돌아온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지금의 라이베리아를 건설하는 데 성공합니다.
라이베리아, 라틴어로 ‘자유의 땅’이라는 뜻의 나라 이름처럼 이름은 노예 신분에서 해방되어 스스로를 다스리는 국가를 만들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자유의 땅 라이베리아는 금세 다시 속박의 땅으로 변했습니다. 미국에서 기독교와 서구 문화에 익숙해졌던 아프리카 사람들은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미개한 것으로 여깁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속박했던 노예제를 부활시켜 아프리카 원주민들을 차별하며 노예로 부리게 됩니다. 스스로 속박의 역사를 다시 시작했던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모순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라이베리아는 여전히 끊임없는 내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299-300p)
ㅡ 김유석, <국기에 그려진 세계사> 中, 틈새책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