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그 외
ㅡ 리처드 맥과이어, <여기서> 中, 미메시스
mediokrity
2018. 1. 26. 15:07
2018/1/25
리처드 맥과이어의 ‘여기서’를 읽었다. 한 공간의 여러 시간대를 보여주는 그래픽 노블이다. 그 시간대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든다. 그래서 우리가 농담하며 웃고 떠드는 현재, 인간이라는 종이 있기 전인 몇 십 억 년 전의 과거, 앞으로 다가올지도 모를 미래까지 시간대가 비선형적으로 왔다 갔다 한다. 글자가 거의 없이 그림으로 압도하는 책이며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생각해볼만한 주제를 잘 표현했다. 책을 보며 최근에 봤던 영화 ‘고스트 스토리’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는데, 어떤 식으로든(누가 먼저일지는 모르겠다.) 서로의 작업에 영향을 받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ㅡ 리처드 맥과이어, <여기서> 中, 미메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