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6

 

 

제목만 보고 예상했던 내용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그러니까 나는 대충 멋진 신세계의 ‘소마’와 같은 약물을 모두가 사용하는 세계를 다룬 작품일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는 말. 오히려 그런 약물을 원래 의도했던 목적과는 다른 의도로 사용하는 사이비 집단과 그에 얽힌 인물들의 이야기에 더 가까웠다. 정보라 작가가 쓴 작품 중 처음으로 읽은 책.

 

 

인간은 고통에 의미를 부여하여 삶을 견딥니다. 고통에 초월적인 의미는 없으며 고통은 구원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무의미한 고통을 견디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생존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삶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인간은 의미와 구원을 만들어낸 것입니다.(284-285p)

 

 

 

 

ㅡ 정보라, <고통에 관하여> 中, 다산북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