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7/31
ㅡ 음주가 종교보다 바람직한 이유 ㅡ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살해당한 사람은 아직 없다.
다른 술을 마신다는 이유만으로 전쟁이 일어난 경우는 없다.
판단력이 없는 미성년자에게 음주를 강요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마시는 술의 상표를 바꿨다는 이유로 배신자 취급을 당하지는 않는다.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화형이나 투석형에 처해진 사람은 없다.
다음 술을 주문하기 위해 2000년이나 기다릴 필요는 없다.
술을 많이 팔기 위해 속임수를 쓰면 법에 따라 확실히 처벌받는다.
술을 실제로 마시고 있다는 것은 간단하게 증명할 수 있다.(20p)
‘나에게는 재능이 있는데 바보 같은 주위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늘 푸념만 하는 사람이 있다. 탤런트의 어원에 의하면 재능은 묻힐 리가 없다. 그 재능을 꽃피우는 힘도 재능에 포함되기 때문이다.(22p)
“이상적인 인간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걸까요?”
“그건 아마 영국인처럼 요리를 잘하고, 프랑스인처럼 외국인을 존경하고, 독일인처럼 유머 감각이 뛰어나고, 이탈리아인처럼 성실하고, 미국인처럼 외국어가 능숙하고, 러시아인처럼 술을 자제해서 마시고, 일본인처럼 개성이 넘치는 사람이겠죠.”(47p)
ㅡ 요네하라 마리, <교양 노트> 中, 마음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