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3
과학사라는 커다란 분야를 다루는 이 책이 흥미진진한 일화를 들려주며 열심히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결국 하고자 하는 말은 ‘확실하고도 완벽하게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라는 생각이 든다. 과학서를 읽고 드는 생각이 이런 것이라면 허무해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과문한 내가 다른 과학 관련 책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볼 때마다 공통적으로 드는 생각은 위와 거의 비슷했다. 과학을 공부하거나 조금이라도 알게 되면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ㅡ 빌 브라이슨, <거의 모든 것의 역사> 中, 까치글방